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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칠암동 카페 거리는 남강을 따라 늘어선 카페들이 모인 곳이다. 1992년부터 조성된 문화거리 안에 들어서 있어, 카페만 보고 가기엔 아쉬운 동네라는 평이 많다.
거리의 유래와 사람들이 많이 찾아 꼽는 카페 몇 곳을 사실 위주로 정리했다.

진주 칠암동 카페 거리는 어디부터 어디까지일까
칠암동 남강변의 ‘남가람 문화거리’는 1992년부터 조성됐고, 진광교에서 천수교에 이르는 약 2.9km 구간에 걸쳐 있다. 이 구간을 따라 카페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칠암동 카페 거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강은 진주성 전투의 현장이었다
칠암동 카페들이 내려다보는 남강은 1592년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인 장소다. 지리산과 덕유산에서 굽이쳐 내려온 물줄기가 진주 시내를 가로지른다.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강이 평범한 풍경이 아니라, 400여 년 전 전투의 무대였다는 점은 이 동네를 다시 보게 만드는 사실이다.
의기 논개의 이야기도 이 강에 있다
남강은 진주성 전투 당시 의기 논개가 적장을 끌어안고 강으로 뛰어들었다는 이야기로도 전해진다. 논개가 뛰어들었다는 바위인 의암과, 그 위에 세워진 촉석루는 남강변을 대표하는 역사 유적으로 남아 있다.
진주 칠암동 카페 거리에서 강을 따라 걸으면 이 역사 유적들과도 이어진다는 점이, 이 동네를 단순한 카페 골목과 다르게 만드는 부분이다.
촉석루는 조선시대에 지어진 누각으로 진주성 안에 있으며, 논개를 기리는 제사인 의암별제가 매년 치러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투의 기록과 추모 의례가 함께 남아 있는 장소라는 점이 이 강변을 역사적으로 더 두껍게 만든다.

어떤 카페가 있을까 — 하루 20잔만 파는 곳도
남강로 579-1에 있는 한 카페는 숯 드립커피를 평일 10잔, 주말 20잔으로 한정해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장이 직접 서빙하며 커피에 대해 설명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런 한정 판매 방식 때문에, 진주 칠암동 카페 거리 안에서도 입소문이 유독 강하게 나 있는 곳으로 꼽힌다.

테이블마다 생화를 놓는 카페도 있다
인근의 또 다른 카페는 창이 큰 구조로 꾸며져 있고 내부가 넓게 느껴지도록 설계돼 있다. 테이블끼리 간격을 많이 떼어 놓았고, 테이블마다 생화를 올려 두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런 카페들이 남강변을 따라 드문드문 자리를 잡고 있어, 한 곳만 들르기보다 걸으며 몇 곳을 비교해 보는 식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다.

대형 카페는 상대동 쪽에 몰려 있다
칠암동에서 조금 떨어진 상대동 쪽에는 전용 주차장을 갖춘 대형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1층 공간이 넓게 설계돼 좌석이 따닥따닥 붙지 않고, 소파 좌석·테이블 좌석·바 좌석까지 다양하게 나뉘어 있다.
혼자 가든 여럿이 가든 자리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좁은 골목 카페와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으로 꼽힌다.

칠암동이라는 이름, 바위 일곱 개에서 왔다
칠암동(七岩洞)이라는 이름은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일대에 큰 바위 일곱 개가 있었다는 데서 유래했다. 이 바위들이 있던 곳을 옛말로 ‘치리미’라 불렀고, 그 발음이 한자 지명 칠암으로 자리 잡았다.
행정구역으로는 1914년 이전 진주군 섭천면 천전동이었다가 일제강점기에 일본식 지명인 소화정(昭和町)으로 바뀌었고, 1949년 8월 15일에야 칠암동으로 이름을 되찾았다. 다만 정작 그 바위 일곱 개는 캠퍼스 안에서도 뚜렷한 흔적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이름만 남고 실체는 흐려진 지명으로 소개되곤 한다. 카페를 찾아 걷는 길에 이런 지명 유래까지 함께 알고 가면, 똑같은 거리를 걸어도 보이는 풍경이 한층 다르게 느껴진다.

남강 뷰를 보려면 어느 쪽이 유리할까
남강로를 따라 늘어선 카페들은 대부분 강이 보이는 창가 자리를 갖추고 있다. 다리(진광교~천수교) 구간 안에서 고른다면 걸어서 몇 곳을 옮겨 다니며 풍경을 비교해 볼 수 있다.
주차 공간이 중요하다면 전용 주차장을 갖춘 상대동 쪽 대형 카페가, 걸어 다니며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쪽은 남강로를 따라 있는 소규모 카페들이 더 맞는다는 평이 많다.
자주 묻는 질문
칠암동 카페 거리는 몇 km인가요?
진광교에서 천수교에 이르는 약 2.9km 구간이 문화거리로 조성돼 있다.
남강이라는 이름은 어디서 왔나요?
정확한 어원은 자료마다 명확히 나오지 않는다. 다만 1592년 진주성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인 강으로 알려져 있다.
주차하기 편한 카페는 어디인가요?
상대동 쪽 대형 카페들이 전용 주차장을 갖춘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 거리는 언제 조성됐나요?
1992년부터 조성됐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문화거리로 이어져 왔다.
